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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12 대한민국 인권상 수상]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교장 임종수(본 학회 이사)
작성자 이대성 등록일시 2012-12-10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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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학회 이사이신 임종수 교장선생님께서 2012 대한민국 인권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모든 학회원들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학교의 주인은 학생, 행복한 배움의 장 돼야죠" '2012 대한민국 인권상' 받는 의정부 호동초등 임종수 교장 실내화 가지고 다니지 않기, 화장실 사용 시간 자율화 등 학생 중심 교육 현장 만들어 의정부=홍샛별 기자 newstar@snhk.co.kr2012 대한민국 인권상 정책 분야 수상자인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임종수 교장이 7일 교장실을 찾은 어린이들과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며 활짝 웃고 있다. /의정부=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2012 대한민국 인권상 정책 분야 수상자인 의정부 호동초등학교 임종수 교장이 7일 교장실을 찾은 어린이들과 서로 어깨를 주물러 주며 활짝 웃고 있다. /의정부=황재성 기자 goodluck@snhk.co.kr '권리 위에 잠자는 자는 보호받지 못한다.'독일의 법학자 루돌프 폰 예링이 한 말로, 자신의 정당한 권리를 떳떳하게 요구할 줄 알아야 한다는 뜻이다. 하지만 사회의 약자인 어린이는 권리를 주장하기도 보호받기도 쉽지 않다. 이런 가운데 40여 년간 어린 제자들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한길을 걸어온 참 스승이 있다. 의정부 호동초등 임종수 교장(61)이다. 세계 인권 선언 기념일인 10일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2012 대한민국 인권상'을 받는 임 교장을 7일 호동초등학교에서 만났다. 이날 오전 호동초등 교장실. 소감을 묻는 질문에 임 교장은 교육자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돼 부끄럽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초등학생은 인권을 스스로 지키는 게 쉽지 않습니다. 이들을 대신해 학교가 나서 제도ㆍ정책적인 터전을 마련해 줘야 하지요."라며, 아동 인권 문제에 있어 교사와 학교의 역할이 크다는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교사가 먼저 등교하고 인사하기 등을 앞장서 실천하면 반드시 어린이가 달라진다는 믿음이 중요하다고 했다. 처음 교단에 선 1970년부터 지금까지 임 교장의 한결같은 교육 철학 역시 '학교의 주인은 학생이다.'라고. 학교만큼은 어린이를 인격적으로 대우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에 관련 정책을 연구하고, 이를 학교 생활에 하나 하나 적용해 왔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호동초등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대표적인 것이 '화장실 사용 시간 자율화'다. "1학년과 6학년은 발달에 있어서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그렇기에 이들에게 화장실 갈 수 있는 시간을 똑같이 적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임 교장은 이 같은 작은 부분도 결국 어린이의 건강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때문에 호동초등에서는 수업 시간에 학습에 방해가 되지 않는 범위 안에서는 자율적으로 화장실을 갈 수 있다. 이 밖에 임 교장이 펼치는 학생 중심 교육으로는 책가방 무게를 줄이기 위해 실내화 가지고 다니지 않기, 어린이 1인 1상담의 날 운영, 어린이회가 직접 뽑는 모범 학급, 교사와 학생 동행의 날 등이 있다. "처음 '실내화 가지고 다니지 않기'를 제안했을 때는 교사들의 반대도 있었어요. 학교가 너무 지저분해질 거라면서요. 하지만 실시한 지 1년이 다 돼가는 지금은 이런 걱정이 말끔히 사라졌어요." '학생 인격권'연구로 법학 박사 학위까지 딴 임 교장은 "학교를 어린이들이 행복하게 공부할 수 있는 환경,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며, "앞으로는 숙제 없는 학교와 사계절 방학 등도 운영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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